은행권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진로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자유학기제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멘토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는 은행연합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은행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게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협약에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박근혜정부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은행권의 사회공헌과 교육 기부가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교육에 대한 노하우와 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진로체험, 동아리 활동 등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는 올해 전체 중학교(3204개)의 79.6%인 2551개 교에서 운영되고 내년에는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