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 계약학과> 

군 관련 계약학과들은 졸업 후 국방부, 공군, 해군과 같이 군 특정 보직에 취직하게 되기에 지원 전 학과의 특성과 지원자 자신의 적성, 흥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수험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이다. 2013학년 입시 수시 정원 20명 중 19명이 과고 영재학교 출신이었을 정도로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2011년 국방부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입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졸업 후 전원 장교 임관 및 사이버사령부 근무 보장, 국내외 연수 기회 제공, 해킹대회 및 컨퍼런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수시모집에서 과학인재 전형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인 과학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서류60+면접20 +체력/인성/신체검사20 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0월 22일에서 10월 24일까지 2박 3일로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 받으며, 2015년도 수시경쟁률은 5.2대 1이었다.

아주대의 국방디지털융합학과도 고대 사이버국방학과와 함께 ‘화이트해커 양성소’로 유명하다. 아주대는 국방IT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학년부터 국방디지털융합학과를 신설했으며, 이미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보안전공을 갖추고 있었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과 협약을 맺은 학과로서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 때까지 전액장학금을 지원하지만, 정원 외(국방IT인재전형)로만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의 1단계 성적(학생부) 50%와 10월2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면접평가(50%)와 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 등 합불판정을 거쳐 1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기준은 없다. 작년 경쟁률은 10대 1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며, 이번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5일까지다.  

세종대는 두 개의 군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군과,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과 계약을 맺은 산물이다. 이 중 세종대 국방시스템학과는 첨단 무기체계 설계, 개발, 운용 등 국방과 관련된 융합시스템 공학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학과 학생은 4년 동안 전액 등록금을 받고 다니며, 졸업 이후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학생부교과)를 통해 2016 수시에서 28명을 선발한다.  

해당 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인 국B/수A/영 3개 영역 등급합 8이내 혹은 국A/수B/영/과탐(2과목 평균) 4개 영역 등급합 12이내를 만족시켜야 한다. 1단계 학생부교과 100%와 2단계 학생부교과 80%와 체력검사 및 군면접 20%룰 통해 선발한다. 인성/신체검사와 신원조회는 합불 판정만 내린다. 단, 신체검사 및 면접 등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9월14일까지다.

항공시스템공학과는 항공학에 대한 기초 이론 과정과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실습 수업을 진행해 예비 조종사를 배출한다. 취업을 하게 되면 비교적 고액 연봉으로 높은 대우를 받지만, 입학 과정에 있어 학업 성적뿐 아니라 까다로운 신체검사도 거쳐야 한다. 또한, 조종사의 작은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꼼꼼한 성격과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 등이 필요하다.

해당 학과는 이번 수시에서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을 통해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역시 수능최저가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항공시스템공학과 수능최저는 국/수/영 3개 영역 등급합 9이내이다. 1, 2단계 모두 학생부교과를 100% 반영하며, 2단계에서 신체/체력/적성 검사와 면접평가, 신원조사 등은 합/불로만 판정된다. 조종사 양성 학과인 만큼 시력이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나안 0.5 이상 교정 1.0이상을 충족시켜야 하며 표준 색시력 검사지에서 14개 중 10개 이상을 판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시, 색약 외에 PRK,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이미 받은 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세부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9월14일까지다 

전년도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의 수시경쟁률은 7.86대 1, 국방시스템공학과의 경쟁률은 4대 1이었다.

충남대 역시 해군학전공을 통해 해군장교를 지망하는 신입생들을 받고 있다. 해군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제연구를 편성하고 있으며, 복지 혜택도 상당하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을 전액지원하며, 신입생 전원 학교 내 생활관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충남대 해군학 전공은 2016 수시에서 해군학 특별전형을 통해 28명을 선발한다. 해군학전공 수능최저는 국A/B, 수A/B,영 3영역 중 2개 영역 합산 6등급 내에 들어야 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모집인원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는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그리고 면접과 체력검정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62.3%, 면접 34.6%, 체력검사 3.1%의 비중이다. 인성/신체검사/신원조회 점수는 반영되지 않고 합불만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9월15일까지며, 체력검사와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은 10월 중에 발표된다. 충남대 해군학전공의 작년 수시경쟁률은 3.19대 1이었다.  

마지막으로, 해군과 계약을 체결해 작년에 신설된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국방정보공학과도 유명하다. 국방정보공학과는 모든 입학생들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한다. 해당 학과 졸업생들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정보공학과는 정보통신과 컴퓨터공학을 기본으로 한 융합형 학과로, 학생들이 해군 복무 기간 동안 축적한 병과 및 특기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과학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엔지니어가 되도록 지도한다. 또한,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국방정보공학과는 2016 수시에서 국방정보공학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 20명을 선발한다. 해당 학과 수능최저는 국(A/B 택1),B,영,사과탐을 필수 응시에 4개 평균 3등급 이내이다. 1단계 학생부교과 100%로 모집정원 3배수 선발, 2단계 학생부교과70+면접15+체력검정15 를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다른 군 계약학과와 마찬가지로 신체/인성검사와 신원조사는 합불 여부만 판정한다. 원서접수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며, 면접일시 및 장소 등은 10월6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년 수시 경쟁률은 2.7대 1이었다.     

<산업체 계약학과> 

모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중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경북대 전자공학부모바일공학부의 경쟁률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작년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쟁률은 44.47대 1, 경북대 전자공학부모바일공학과는 22.47대 1이다. 두 학과 모두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취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인기가 드높다.  

삼성의 지원으로2006년에 신설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취업한다. 2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이론 수업을 진행하며, 4학년 때는 산학협동프로젝트,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다. 2016 수시에서 총 70명을 선발한다. 성균인재(학생부종합) 15명, 과학인재 25명, 논술우수자 전형 30명이다. 성균인재와 과학인재에는 수능최저가 없으나, 논술우수자전형은 수B/과탐(1개 과목) 등급합 3이내 수능최저를 만족시켜야 한다. 성균인재는 서류 100%로 별도의 면접이나 논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와 논술우수자 모두 자연계 논술(수리+과탐)을 치르며,  서류40과 논술60을 일괄합산하는 방식이다. 과학인재 시험은 10월9일 오후2시부터 4시40분까지, 논술우수자 시험은 11월15일 오후2시4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두 전형 모두 논술 60점, 학생부 40점이 반영된다. 성균관대 수시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삼성전자와 경북대가 차세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대학 재학 중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공동연구 인턴과정을 이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소 취업요건만 만족시킨 전원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일본 언론 NHK가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도할 정도로 설립 2년 만에 국내외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은 정원내 논술(AAT) 전형 10명, 모바일인재전형(정원외) 10명 총 20명을 선발한다. 경북대 논술전형은 학생부100점(20%), 논술 400점(80%) 총 500점 만점이며, 모바일 인재 전형은 1단계 서류100%로 3배수 선발, 서류50+면접50 2단계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모바일전공 수능최저는 전형 모두 수B, 과탐 2개영역 등급합 3이내다. 모바일전공 논술전형 시험은 11월21일 오후3시에 진행되며, 수리와 과탐 논술이 모두 출제된다.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다. 

또 다른 공업계열 계약학과로는 부산외대 언어처리창의융합과와 선문대 3D 창의융합과를 들 수 있다. 특히 부산외대 언어처리창의융합과는 자동통번역 업체 Systran-CSLI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학사 과정 내 이공계 특성화대학 POSTECH 지식및언어공학 연구실 언어처리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졸업생 전원은 Systran-CSLI업체에 입사가 보장되며, 우수 졸업생은 POSTECH 지식및언어공학 연구실 진학을 추천받는다. 졸업생은 컴퓨터공학 학사와 언어처리창의융합학과 학사 두 가지를 취득하게 된다.

동남아창의융합학부 소속 언어처리창의융합학과는 2016 수시에서 정원외 10명을 1단계 학생부100%, 2단계 학생부70+면접30을 통해 선발한다. 해당학과 면접일은 11월14일이며, 원서 접수는 9월9일부터 15일까지다. 해당학과의 2015 수시경쟁률은 4.1대 1이었다.  

올해 신설된 선문대 3D 창의융합학과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콘텐츠 융합학과다. 3D융합기술 관련 ‘3D융합기술설계전문가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3D CAD/CAM/CAE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쏠리드이엔지, ㈜오상자이엘, ㈜리치앤타임 포함 8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졸업 후 전원 취직이 보장된다.  

3D창의융합학과는 선문특별전형을 통해 1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대신 학생부최저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학과 학생부최저는 국어, 영어 평균4등급 이내 혹은 수학,과학 평균 4등급 이내이다. 학생부교과 600점(60%)과 면접평가 400점(40%)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면접은 10월2일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9월9일에서 15일까지다. 작년 경쟁률은 0.5대 1로 미달이었으나 이는 아직 신설됐기 때문으로 보인다.